"사람을 존중하라. 몸을 존중하고, 모든 여성을 존중하라. 인간을 존중하라." - 발렌티노 쇼에 섰던 플로렌스 퓨.
“누구나 어떤 몸을 가지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여성의 가슴이 작든 크든 없든......"
폴란드 증후군은 약 2만 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한다.
2017년 그는 가슴 사이즈가 한 컵 커졌다는 이유로 빅토리아 시크릿의 런웨이 쇼에서 잘리기도 했다.
제시는 경직된 한국 사회 너머 '여자가 자기 생각을 큰소리로 외치고 떠들어도 되는 세상'을 엿보게 해준다.
세상에는 애초에 논의의 대상이 아닌,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가 찬반을 두고 다툴 수 있는 가치관의 문제로 오인되거나, 금기(박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낙태죄가 그 중 하나로, 지금껏 국가가 여성의 몸을 어떻게 취급해왔는지 투명하게 드러내는 사안이다. 여성이 임신을 지속할 자유와 지속하지 않을 자유는 온전히 그 여성의 선택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어떤 헛소리도 첨언할 필요가 없다. 세상은 '베토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세포의 미래를 안타까워하지만 베토벤이 아니더라도 차곡차곡 자신의 생을 쌓아온 여성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마리아도 아메바도 아니니 혼자 임신했을 리는 없는데, 지우면 지웠다고 낙태충 낳으면 낳았다고 미혼모 또는 맘충이다.